코타오와 꿈의 고래상어-I love Whale shark
여행과 다이빙(Fun diving)/코타오/코사무이(Koh Tao/Koh samui) 2007년 11월 27일 22시 22분다이빙을 처음 하다 보면 작은 어종에도 환호성을 질러대는 사람이 많다.
물론 언더워터 세계에 첫 발을 디디는 DSD(Discover Scuba Diving) 즉 체험 다이버 들에게는 더 없이 감탄사를 질러대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. 또한 경험 있는 다이버들 역시 작은 마크로(Macro)에 심취해 수중 포토그래퍼가 된 듯한 기분으로 탄성을 질러댈 때도 있다.
하지만 대부분의 다이버들이나 바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큰 어종을 만나기를 바랄 것이다.
아니 그것 때문에 멀고 먼 포인트로 고생해가며 여정초반부부터 하늘과 육로와 바다를 건너 작은 섬으로 목표 어종을 찾아 힘든 여행이 될 것을 불 보듯 뻔히 알면서도 짐을 꾸릴 것이다.
그렇다. 다이버라면 반드시 만나고 싶은 어종이 있다.
OW(OpenWater Diver)에서부터 CD(Course Director)까지 그것과 만나는 꿈을 꿀 것이다.
권위 있는 저널지에서부터 눈으로 즐기며 만날 수 있는 다큐멘터리까지 한번쯤은 반드시 본 적이 있음직한, 호주 에리스 스프링스의 거대한 바위처럼 넋을 놓게 하는 바다의 진귀 고래상어(Whale Shark).

그 이유는 바다의 산삼과도 같다는 표현이 딱 맞아 떨어질 지도 모르겠다.
같은 바다에서 6년간 일한 강사도 아직 직접 눈으로 접한 적이 없지만 짧은 여정으로 온 펀다이버가 두 번째 다이빙 때 입수하자마자 고래상어를 만나 출수 때까지 하나가 되어 마치 고래상어와 버디가 된 듯한 느낌으로 다이빙을 즐겼다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보면 역시 고래상어는 개개인의 운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.

내가 코타오에서 만난 고래상어는 한번만이 아니다. 4m정도의 새끼 고래상어에서부터 8m남짓한 어미 고래상어(최대 18m까지 자라나 다이버가 볼 수 있는 크기는 대략 6~8m정도)까지 몇 년간 다이빙을 하면서도 느낄 수 없었던 전율과 희열을 이 두달간의 여정에서 모두 가져간다.


코타오에는 많은 외국인이 상주해 있다.
그들 모두가 이 작은 조용한 섬에서 오직 다이빙 만을 즐기며 밤이 되면 서로 어울려 바다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칵테일 한잔과 조용히 마무리하는 연속이지만 그들이 이 섬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언제 출몰할 지 모를 고래상어와의 재회를 기다리기 때문이 아닐까?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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